노회찬, 'X파일 재판'에 김용철 변호사 증인신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7.11.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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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안기부 X파일'과 관련해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2일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노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최정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2000년부터 삼성그룹의 법무실장이었던 김 변호사가 당시 삼성이 떡값을 제공했던 상황을 잘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최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앞서 신청한 4명의 증인과 함께 증인채택 여부를 검토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 의원측은 'X파일' 녹취록 관련 당사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및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X파일 관련내용을 보도한 MBC이상호 기자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노 의원은 2005년 8월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실명이 공개됐던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으로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당했으며 법원은 지난해 11월 노의원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다음 공판은 12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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