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 화두, "장벽없는 무한경쟁"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1.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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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외환위기 10년 맞아 26개 기관 설문조사

'금융 한국' 화두, "장벽없는 무한경쟁"


'장벽 없는 무한경쟁과 투자은행(IB)분야의 글로벌 경쟁,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 경쟁.' 국내 금융회사 전략담당 임원들이 꼽은 앞으로 10년간 금융권의 3대 화두다.
 
11일 머니투데이가 외환위기 10년을 맞아 은행과 보험사, 연구기관 등 26개 기관의 전략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0년간 금융산업의 최대 화두로 업종간 장벽 없는 무한경쟁을 꼽은 응답자가 30.0%로 가장 많았다.

IB업무의 글로벌 경쟁 심화가 18.0%, 금융기관간 M&A를 통한 대형화가 17.0%로 뒤를 이었다.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6%가 진입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항마 성격의 토종자본을 키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0.0%)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답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금융감독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11.5%로 뒤를 이었다.

금산분리 논란과 관련, 응답자의 61.5%는 산업자본 진입시 예상되는 폐해를 규제하는 선에서 금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산분리 원칙을 완화하거나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30.7%였다.



아울러 외환위기 원인에 대해서는 개방화 및 국제화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응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들의 부실경영(15.3%)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단기 해외차입 및 투자(11.5%) 등의 순이었다. 관치금융을 원인으로 지목한 응답은 7.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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