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여론조사로 '통합후보' 선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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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과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합당은 양당이 동등한 자격에서 이뤄지며 11월19일 이전에 일단락짓기로 했다. 후보단일화도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대선 후보 등록일(25일) 전날인 24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3년 11월 참여정부 주도세력의 새천년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됐던 범여권은 꼭 4년만에 단일 정당으로 복원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 등 4인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당대당 통합 및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 정당의 당명은 가칭 '통합민주당'으로 정했다. 이로써 범여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민주당), 노무현 대통령(새천년민주당)에 이어 세 번째 민주당 후보 대통령 탄생을 노리게 됐다. 합당 등록 신고는 19일까지로 정했다.



지도부는 양당이 동등한 자격으로 구성키로 했고 현 대표의 2인 합의제로 했다. 최고위원회의와 중앙위원회 등 모두 양당 동수로 구성되며 전당대회는 내년 6월로 했다. 당 노선은 "질좋은 경제성장과 서민중산층 복원을 위한 중도개혁주의"로 규정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11월20일 이전 2회 TV 토론을 개최한 뒤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을 취했다. 단일 후보로 선출되지 않은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후 국정파트너가 된다는 점도 합의문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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