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4인회동 "하나되면 승리"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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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4자회동을 갖고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개혁세력이 통합에 성공하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에 답하는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한나라당은 수구 보수, 부패 세력이라며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낡고 부패한 세력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 때 민주세력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은 역사앞에서의 책임"이라며 "(신당과 민주당이) 하나가 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년 전 국민들이 장록속의 금반지를 꺼내 은행 앞에 줄지어 섰던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가 부도세력이 역사에 등장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죄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분열을 거듭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느냐 중도개혁 정권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늘과 땅처럼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중도개혁 세력이 개혁을 통해 국민, 서민, 중산층을 살려내고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는 시대적 소명을 받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대담하게 통합과 단일화를 성취해야 한다"며 "고난의 5년을 견뎌온 당원과 대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양 당이) 역사적으로 뿌리가 하나고 마음이 똑같지 않느냐"며 "민주 평화세력이 대의가 같기 때문에 어저께 만난 사람처럼 편안하다"고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 대표는 "정책노선이 같지 않은 사람에게 정권을 맡기면 안된다"며 "대선 승리 당위성 때문에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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