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UBS가 올해 연봉의 현금 상한선을 75만달러로 정했다면서 이는 신용경색으로 상처를 입은 금융기관들이 임금 방침을 조정한 첫 사례라고 10일 보도했다.
UBS는 이전에는 현금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
UBS는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로 손실을 입어 지난주 40억 스위스프랑(3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 반영(상각)을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액 연봉자의 경우 500만달러 가량을 받는데, 현금 비중이 줄어든 만큼 주식으로 받는 수입이 많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연봉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들에게 이번 조치가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결국 고급인력이 월가를 떠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UBS의 대변인은 "이전부터 올해 연봉의 상당부분을 주식으로 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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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지급된 주식은 몇 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주변여건이 정상적일 때 고급 인재를 오래 붙들어두기 위한 인센티브로 주식이 동원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