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99조83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 설정액은 56조1416억원, 해외주식형은 42조9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4조5317억원이 증가해 이 같은 추세라면 금주내로 100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작년말 46조4894억원에서 1년도 안돼 2배를 넘었다. 국내주식형으로 16조60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해외주식형으로는 두 배가 넘는 36조4774억원이 몰렸다.
최근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한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증가 추세다. 중국펀드, 브릭스펀드가 인기를 지속하고 있어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해외펀드(해외주식 70% 이상 및 대체투자펀드) 역시 미래에셋(24%), 신한BNP파리바(12%), 3위 슈로더(12%) 등 3사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 포함)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로 작년말 32.6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혼합형펀드로 분류됐으나 실제 주식형에 가까운 투자패턴을 보인 '인사이트펀드'를 포함시 3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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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의 확대는 증시 수급을 안정시켜 긍정적이나 소수 상위사로 영향력이 집중되고 국내 대비 해외주식형 비중이 확대되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펀드유입 자금 대부분이 미래에셋으로 편중되며 국내 및 해외펀드의 미래에셋 설정액 점유비중이 하위 운용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