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우토로 살리자" 3억 기부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11.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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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되면 이름 밝힌다...익명으로

집단 철거 위기에 놓인 재일동포 거주집단 우토로 마을을 위해 재일동포 30명이 4000만엔(약 3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8일 교토신문에 따르면 7일 오전 '도쿄에 거주하는 제일동포 1세 이(李)'라고만 밝힌 노인이 '우토로 만들기 협의회'를 방문해 "30명의 재일동포들이 모은 돈"이라며 4000만엔을 내놓았다.

기부자의 이름을 알려 달라는 협의회 측의 요구에는 "우토로 토지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30명의 이름을 밝히겠다"며 이름 공개를 거부했다.



지난 9월 29일 '우토로 만들기 협의회'는 이 마을의 토지 소유권자인 서일본식산과 마을 동쪽 절반 가량인 3200평(약 1만500㎡)을 5억엔(약4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는 전체회의를 통해 우토로 토지매입에 필요한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지원액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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