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6학생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5학년을 보내는 때가 급성장기을 하는 시기다. 지난 2005 학생건강검사 결과 급성장기는 남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초등학교 4∼5학년으로 나타났다.
박기원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성장판의 상태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영양 상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중 적절 수준의 성호르몬은 뼈를 잘 자라게 할 수 있지만, 2차 성징이 나타날 정도의 농도가 되면 오히려 성장판을 닫히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주변 환경도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다. 미국 밴더트빌트대 브루스 엘리스 교수는 연구 결과 계부 밑에서 자란 소녀의 사춘기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났다며 전통적 가족질서가 파괴되면서 사춘기가 빨라진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경이나 몽정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점이 또래보다 빠르면 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나이와 뼈나이를 비교해서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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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증이라 판정이 될 경우 한의학계에서는 부작용이 없는 약물요법과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의이인, 인진, 산약 외 10여종의 천연 한약재를 배합해 성호르몬분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탕약을 만들어 사춘기가 빠른 여자 아이에게 적용한 결과 사춘기 발달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되면서 키 성장은 촉진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요법 등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생활습관으로는 TV시청시간을 줄이고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