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도 전일 대비 300원(0.54%) 오른 5만54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만8100원까지 오르는 기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에 밀리며 소폭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BNP파리바와 미래에셋이 각각 순매수 1,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은 이날 46만주가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두 회사는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긍정평가받고 있는데, 미래에셋이 매수주체로 나서며 상승 폭을 한층 키웠다. 하나대투증권은 IT 업종내 투자우선 순위와 관련해 LG전자와 삼성전기를 1순위로, LG필립스LCD를 2순위로 지목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필립스LCD에 대해 "중국시장 성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국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높였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4대 TV생산업체들이 LCD TV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의 LCD 패널 구매업체 1위가 LG필립스LCD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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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LG필립스LCD가 중국 LCD TV 수요증가의 최대 수혜업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전자는 미래에셋의 '러브콜'에 힘입어 2년만에 10만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최고가'인 10만2000원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LG전자에 대해 총 40만주가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이 같은 상승세를 통해 IT 종목간 차별화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