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양광 에너지 사업 주목하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1.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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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태양광 산업이 뜬다-반도체-LCD-휴대폰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검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반도체와 LCD,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에 이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일환으로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총괄은 올해 하반기 조직을 개편하면서 LCD 차세대연구소 산하에 광에너지 연구소(Lab)를 신설하고 태양광에너지 사업 추진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간 대형 LCD 패널 생산을 선두에서 이끌어 온 연구원 출신 상무급 임원을 광에너지 연구소장으로 선임하면서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LCD 분야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키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LCD 차세대연구소에서 신수종 사업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돼 왔지만 이번에는 순수 연구개발(R&D) 수준을 뛰어넘어 사업개발(B&D, Business & Development) 개념으로 실제 사업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태양광에너지 공정은 실리콘 증착 등 반도체 및 LCD 공정과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 노하우를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현재 태양광에너지 사업화에 따른 기술개발 이외에 관련 시장 현황과 미래 성장성 등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광에너지 사업 검토와 관련 “태양광에너지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 전망 등 보이지 않는 그림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마음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태양광 등 에너지를 비롯해, 프린터와 비메모리(시스템LSI), 와이브로, 바이오, 로봇 등 6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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