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대우건설, 유상감자로 7%대 급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7.11.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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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71%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12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0.3%오른 419.31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우건설 (3,875원 ▼85 -2.15%)이 유상감자로 7%대로 급등중이고, GS건설 (18,250원 ▼910 -4.75%)이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7.38% 증가한 2만6200원을 기록중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우건설에 대해 "유상소각에 따라 11월 9일~12월 6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며 "매매거래정지 기간중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향후 5년간 금호BPA화학 등 그룹내 화학계열사로부터 3조원의 공사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만4200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3.1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6일 현대건설을 제치고 건설업종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이날 GS건설은 시가총액 25위로 대우건설(29위)과 현대건설(30위)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 및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 수주 잔액이 20조원에 이른다"며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2.82%),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0.27%), 삼성물산(+0.36%), SK건설 등 시공능력순위 1~5위 및 9위의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담합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지만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이날 "이미 공정위는 지난 7월 담합 관련 221억원의 과징금 부과했다"며 "삼성물산(45.8억원), 대우건설(40.8억원), 현대건설(39.3억원), GS건설(35.4억원), SK건설(31.4억원), 대림산업(28.5억원) 등 해당 건설사는 3분기 영업외비용내 잡손실 항목으로 동 과징금을 전액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 입찰 관련 검찰의 불구속 기소는 해당 건설업체의 단기적인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나 입찰제한 등의 행정처분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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