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성장형펀드 11.8조 증가…증시의 힘"-신영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1.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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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악재 불구 수급은 호전

신영증권은 8일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급은 호전되고 있어 11월 국내 증시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들의 모기지 관련 추가상각과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서브프라임 공포'에 일순 경직됐던 지난 7~8월 증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외부 요인은 긍적정이라고 보기 힘들고 국내 기업들의 추정 EPS(주당순이익) 상승추세도 둔화됐다"며 "제반여건이 불리함에도 상승세를 시현하는 이유는 양호한 유동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심리를 약화시키고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시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며, 이머징시장의 EPS 추정치 증가세에 근접했던 국내 기업들의 추정 EPS 상승세가 둔화된 점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10월 한달간 성장형 펀드의 설정액이 11조8000억원 증가해 연중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 수급요인을 개선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옵션 만기 이벤트도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급증한 순차익잔고와 양호했던 컨버젼으로 인해 3000억~5000억원 가량이 옵션 관련 출회가능 물량으로 젖ㄴ망됐으나 이미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여 마감 동시호가때 지수대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추이와 비교시 2001년 이후 6년 연속 상승해 11월 주식시장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라며 "현 장세는 유동성 장세이고 유동성 개선세는 유효하므로 향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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