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정규장서 상승세 주춤…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1.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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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정규장에서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정규장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98.62달러까지 치솟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그러나 정규장 개장직후 발표된 미국 에너지부의 원유 재고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 12월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0.3%(28센트) 떨어진 배럴당 96.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 유럽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4센트 오른 배럴당 93.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82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하락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아메리칸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API)는 오히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34만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국장인 칩 호지는 "미국 원유 재고 발표는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 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향후 몇일간 새로운 소식들이 등장하면서 결국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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