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정규장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98.62달러까지 치솟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그러나 정규장 개장직후 발표된 미국 에너지부의 원유 재고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 12월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0.3%(28센트) 떨어진 배럴당 96.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82만1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하락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아메리칸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API)는 오히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34만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