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와 연일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달러 가치,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쇼크 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기준 유가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정규장 개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98.62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 수준까지 육박했다. 달러 가치도 유로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4731달러까지 치솟으며,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1.47달러대를 돌파했다.(달러가치 유로에 대해 사상최저)
악재가 이렇듯 동시 다발적으로 터짐에 따라 투자자들도 장초반 속수 무책이다. 그냥 넋놓고 앉아 악재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보인다. 물론 낙폭은 1%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오전 9시 57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4%(128.35포인트) 떨어진 1만3532.5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97%(14.80포인트) 하락한 1505.47을 나타내고 있다.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8%(24.85포인트) 내린 2800.3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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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코의 시장 투자전략가인 아트 오간은 "유가 급등, 달러 약세, GM 실적이 동반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생산성 지표가 좋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달러, 유가 등에 쏠려있기 때문에 불행한 호재로 묻히고 말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