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쇼핑후경? 면세점 매출 '쑥쑥'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7.11.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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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0월 월간 최다 영향… 매출 122만달러, 전월비 2배

↑금강산 면세점 외부 전경↑금강산 면세점 외부 전경


'민족의 명산' 금강산 관광이 갈수록 대중화되면서 금강산 유일의 면세점 매출도 쑥쑥 늘고 있다.

지난 10월 금강산관광객수는 6만4000명을 넘어서며 월간 최다 관광객수를 기록했다. 개장 이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005년 8월 관광객수(4만3000명)를 훌쩍 넘어선 것.

최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을 맞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난 5월 오픈한 면세점 매출도 부쩍 늘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산 면세점은 개점식이 열린 5월 68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뒤 이후 매월 50~60만달러의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다 지난 10월 122만달러로 매출이 전월대비 두배로 뛰었다.

본격적인 단풍 관광철을 맞아 금강산 관광객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강산 관광객수는 10월 월간 최다 기록을 세운데 이어 11월에도 예약 관광객 수가 4만9000명에 달해 이달 중 연간 관광객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2005년 세운 연간 최다 관광객(30만1822명) 기록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달 4월부터는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 관광도 가능해질 전망이라 금강산 관광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지난 98년 11월 처음 시작해 오는 18일 9돌을 맞는 금강산 관광은 북핵 사태로 중단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 누적관광객이 160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아산은 월간 최다 관광객 돌파와 금강산관광 9돌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관광요금 할인 행사, 온천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라 금강산 관광 특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관광객 증가에 면세점 매출 증가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금강산에 면세점은 해금강호텔과 온정각 휴게소 내에 소규모로 운영돼오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5월 355평 규모의 면세점을 열면서 본격적인 금강산 쇼핑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면세점 역할을 해 왔던 온정각 휴게소 동관 상품 판매점은 기념품만 판매하는 장소로 바뀌었고 금강산 해금강호텔 면세점은 지난해 북핵 사태로 문을 닫았다.

판매 품목은 양주, 담배, 향수, 의류 등 일반 면세품이 주로 이루고 있으며 전체 355평 가운데 80평은 현대아산이 맡아 북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면세점 내부 모습↑면세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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