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美에 2억弗 기술수출 계약(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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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길라이드사와 차세대 간질환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은 7일 미국 바이오제약기업인 길라이드사와 초기 2000만달러를 포함 총 2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간질환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생명과학은 미국 길리아드社로부터 초기 기술수출료 (upfront license payment) 20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총 2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료를 확보했다. 상업화 이후에는 판매액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간질환치료제는 LG생명과학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신규 간질환치료제(LB84451)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초기 임상 2상을 진행중인 혁신형 신약인 캐스파제 저해제(Caspase Inhibitor)는 간손상과 간경화의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세포사멸인자인 캐스파제를 억제해 간손상을 치료하고 궁극적으로는 간경화,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간질환 치료제이다.

현재까지의 간질환 치료제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대상으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나 내성균의 발생등에 따라 치료의 한계가 있고 특히 HCV(C형 간염바이러스)의 경우 전체 환자의 절반정도가 현 치료요법으로 치료되지 않고 있다.



길리아드社는 신규 차세대 간질환치료제에 대해 LG생명과학이 판권을 보유하는 한국, 인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간질환치료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길리아드社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간질환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희망의 소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만성 간질환 환자수는 약 6억~8억명에 이르고 우리나라에서는 간질환이 40대 사망원인 1순위일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나, 현존하는 치료제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는 절반 정도이고 아직까지 FDA에서 인정 받은 간손상 치료제나 간경화 예방제는 없다.


한편, 이번 LG생명과학 신약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길리아드社는 시가총액 약 40조원, 2006년 매출액 약 3조원 규모의 미국 유수의 바이오제약기업이다. B형간염치료제인 헵세라(GSK社 판매),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로슈社 판매)의 원개발자이며, 우수한 연구개발능력과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 빠른 성장성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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