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단국대땅에 고급아파트 600가구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1.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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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기준에 맞는 첫 아파트로..다른아파트 판단기준될 듯

↑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600가구.(서울시 건축위원회로부터 시 디자인 기준에 걸맞는 첫번째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600가구.(서울시 건축위원회로부터 시 디자인 기준에 걸맞는 첫번째 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남동 단국대학교 부지에 지하2층, 지상3~12층 높이의 고급 아파트 31개동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6일 열린 제27차 건축위원회(건축위)에서 용산구 한남동 60번지 일대 13만5830㎡(4만1161평)에 들어서는 고급아파트 건축 심의건에 대해 조건부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남동 단국대부지 건축계획안은 건축주 나름대로 새로운 건축심의 기준을 모두 반영했다고 생각해 자신있게 심의를 신청한 것 같지만, 아직도 디자인부문을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조건부로 의결했다.



건축위는 각 동의 높이 차별화, 발코니 벽면율 30%이상 확보, 다양한 평면형태 시도 등은 높이 평가했다. 반면, 발코니를 삭제한 부분을 대부분 유리나 커튼월로 계획해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더 검토토록 했다. 탑상형 코어벽부분에서도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향상시키도록 주문했다.

건축위는 단국대 부지 건축 계획안에 일부 보완을 지시했지만, 시에서 제시한 '성냥갑아파트 개선대책'의 기준으로 삼을만한 최초 단지라 판단해 앞으로 다른 단지들도 이 아파트 방식에 맞추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건축위는 또 송파구 송파동 167번지 일대 반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건축 심의안도 조건부로 동의했다.

이로써 이 지역 3만92㎡(9119평)에는 지하2층, 지상14~28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건폐율 15.42%와 용적률 246.69%가 적용돼 79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위 관계자는 "송파구 반도 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그동안 2차례의 재심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디자인을 향상시켰다고 판단했다"며 "입면의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는 조건으로 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축위원회에서는 SH공사의 천왕지구 3·5단지 2건과 석관동 재개발, 금호 13구역 재개발, 구산 1주택 재건축사업 등 5건에 대해 디자인 개선을 이유로 모두 재심 의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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