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5명중 1명,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경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1.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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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우리나라 주부 5명 중 1명 꼴로 건강기능식품을 먹고서 효능표시 이외의 부작용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는 지난 7월30일부터 10일간 서울ㆍ부산ㆍ대전ㆍ광주 등 4대 도시에 사는 1669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8.6%의 주부들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 종류별로는 '속이 메스껍거나 소화가 안된다'는 응답이 14.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복통ㆍ설사ㆍ두드러기ㆍ붓기 등'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약사나 의사와 상담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67.7%에 달했다.



아울러 주부들의 40.3%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하는 가장 큰 이유로 '피로감 회복'이라 답한 이들이 44.3%로 가장 많았으며 '그냥 섭취하면 좋을 것 같아서' '노화방지' 등 응답이 25.4%, 15.3%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로 '약국에서 샀다'(24.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일반판매점에서 구입했다'는 응답이 17.9%, '선물로 받았다'는 응답도 18.8%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소비자연대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나타나는 부작용 증상이 매우 빈번하고 다양하다"며 "제품 선택시 소비자가 고려할 사항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광고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약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작용 경험사례 수집 등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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