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맞먹는 쏘나타 트랜스폼 출시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1.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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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최고출력 19마력 개선..동급 최고

현대차, 그랜저 맞먹는 쏘나타 트랜스폼 출시


현대자동차가 엔진 성능과 실내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3년여만에 내놨다.

성능이나 편의사양은 그랜저 2.4에 버금가지만 가격은 30만~50만원 가량 인상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5일 공개한 '쏘나타 트랜스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개발 2세대 세타Ⅱ 엔진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내·외장 스타일 △첨단기술로 구현한 편의사양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번 부분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엔진 성능.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1세대 중형 가솔린 엔진인 세타(θ)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2세대 세타Ⅱ 엔진’을 탑재해 엔진출력과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최대출력이 163마력으로 기존 쎄타 엔진의 144마력보다 19마력(13%)나 개선됐다. 이는 가변흡기기구 (VIS), 가변식 듀얼(흡/배기) 밸브 시스템 (VVT) 등 신기술을 적용했기 때문.

2000cc 동급 엔진으로는 국내 최고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기존 모델에 비해 6.5% 향상된 리터당 11.5km에 달한다.

디자인의 경우 외부보다 내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외형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리어 범퍼 등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현대차, 그랜저 맞먹는 쏘나타 트랜스폼 출시
내부 디자인의 경우 현대차의 럭셔리 SUV인 베라크루즈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화시켰다. 오디오와 공조장치를 상단에 집중 배치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또 쏘나타 트랜스폼은 편의성 증대에 따른 상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공조시스템 등을 적극 채용했다.

아울러 쏘나타 트랜스폼은 각종 설계변경과 개선활동을 통해 진동 및 소음을 개선하는 등 정숙성 확보에 주력했다.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를 튜닝해 보다 민첩한 응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후륜 서스펜션의 설계를 개선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밖에 주행안정성 제어시스템(AGCS), 차체 자세제어시스템(VDC), 측면/커튼 에어백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트랜스폼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한 내수시장 수성과 함께 수출 전략차종으로 내년 초부터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의 출시와 함께 대규모 신차 전시회 및 시승 등 체험 위주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중형차 판매 1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블루서비스, 비포서비스 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해 수입차를 포함한 경쟁모델과의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쏘나타 트랜스폼의 라인업은 가솔린 2.0/2.4, 디젤 2.0, LPI 2.0 모델로 구성되며 시장상황에 따라 판매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3.3 모델은 수요가 없어 단종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N20 디럭스 1934만원, 디젤 N20 럭셔리 2306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기존 모델에 비해 트림별로 30만~50만원 정도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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