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네트웍스, 中 PET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11.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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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14만 톤 설비 착공, 내년 12월부터 본격 생산 돌입

SK케미칼 (33,950원 ▲150 +0.44%)은 SK네트웍스, 중국 저장전방화섬유한공사 등과 공동투자해 닝보SK전방화학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 회사를 통해 중국 PET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전방은 SK케미칼과 SK네트웍스가 각각 20%, 26%의 지분을 가지며 총경리와 생산, 마케팅을 담당하고 나머지 지분을 가진 저장전방화섬의 천취엔펑 사장이 한국의 이사회장격인 사장직을 수행한다. 재무는 중국측에서 총괄하게 된다.



닝보SK전방은 앞으로 코카콜라, 펩시, 다농, 알텍 등 중국에 이미 진출한 세계적 수준의 다국적 음료회사들과 저장성 등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거래선 위주의 판매를 통해 중국 내수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SK케미칼과 SK네트웍스가 보유한 국제 거래처로 수출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전방은 저장성 닝보항 인근의 츠시에 연산 14만 톤 규모의 '바틀용 칩(페트병 생산을 위한 원재료)‘ 생산 설비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1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30년간 축적해 온 PET생산의 노하우와 원료 및 국제적 브랜드인 SKYPET의 사용권을, SK네트웍스는 코카콜라를 비롯한 전 세계 메이저 업체와 형성한 기존의 영업망을 제공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전방은 아웃소싱 확대와 원료구매비용절감을 통해서 생산비용을 낮춰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SKYPET 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2009년 이후부터는 매년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1978년 국내 최초로 바틀용 PET수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주, 유럽, 호주, 일본 등으로 판매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 2005년 폴란드에 12만톤 규모의 공장 증설했으며 한국 내에서 23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지난해 기준 5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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