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아 실망스럽지만 은행업종 평균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업종내 1위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현대증권의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연결순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법인세율이 34%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카드사 합병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판매관리비가 늘었다는 점이 우려되지만 이는 은행업종 공통적인 사안이라는 진단이다.
메리츠증권도 신한지주가 내년 전략으로 마진 하락을 최소화하는 전략과 외형 경쟁을 자제하는 전략을 추진할 뜻을 밝혔기에 추가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관측했다.
◇ "업종 내 1위 될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한지주가 비은행강화를 통해 국내 1위 금융지주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종합금융사로서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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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용욱 애널리스트는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데다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기여도가 꾸준히 제고되고 있다"며 "자통법 시행에 대비를 잘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과 마진 전략에 따라 업계 재편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순이자마진은 3.9%로 국민은행의 3.3%는 물론 은행 평균 2.7%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라며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의 수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이 2008년 이후 증권 보험 자산운용업 등을 업계 상위권으로 진입시킬 계획을 밝히는 등 필요한 경우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