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2009년 4월까지 한남동 726-78번지 (구 한강시민공원사업소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남동에 들어설 새로운 서울시장 공관은 예산 60억원이 투입돼 대지 면적 2698㎡(816평)에 지하2층~지상3층으로 지어진다.
시는 내년 3월 서울시장 공관 신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1년 후 공사가 끝나면 오세훈 시장은 바로 새로운 공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장 공관 이전은 현재 시장 공관이 서울성곽 터 위에 있어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시장 공관의 한쪽 벽은 예전 서울성곽이 그대로 보존돼 벽의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장 공관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올 들어서도 문화재청이 서울시에 이전을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