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회장도 경질될듯, 주말 비상이사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1.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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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이례적 주말 소집. 추가 부실상각 주목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이번 주말 비상 이사회를 소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사회 안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가 부실상각 문제가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찰스 프린스 회장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공동 회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프린스 회장의 대행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루빈 의장은 이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그룹은 최근 프린스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지난달초 최대주주인 알왈리드 빈 탈라이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메릴린치가 스탠리 오닐 회장을 사임시키면서 이사회의 정서가 바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씨티그룹 경영진 가운데 프린스 회장 자리를 이어받을 사람으로는 아자이 방가 국제 소매금융 부문 대표와 마뉴엘 메디나 모라 라틴아메리카·멕시코 사업부문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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