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전날 서브프라임 망령을 부활시킨 씨티그룹의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의 상각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도이체방크의 발표까지 겹치면서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는 자취를 감췄다.
동부시간 오전 10시 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48포인트(0.22%) 하락한 1만3537.39를, S&P500지수는 4.09포인트(0.27%) 떨어진 1504.35를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5.13포인트(0.18%) 상승한 2799.96을 나타내고 있다.
곧이어 도이체방크가 씨티그룹의 서브프라임 채권 상각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름을 끼얹었다.
BNY 컨저지엑스 그룹의 안토니 콘로이 트레이더 팀장은 "서브프라임 우려가 언제 끝날지 그 여파가 얼마나 심각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금융업종이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며 매도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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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신용 경색 우려가 한층 증폭되면서 고용지표 호조는 '반짝쇼'에 그치게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고용자수는 16만6000명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9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의 11만명 증가보다도 개선된 결과다. 실업률은 4.7%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견조한 고용 사정이 고유가와 주택 침체 따른 미국 경제 침체론을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조성하며 장 초반 상승장을 견인했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스프트(MS)는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나스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견조한 고용 시장 덕분에 추수감사절 기간 업계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유가는 오름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0.94% 오른 배럴당 94.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혼조세다. 엔/달러 환율은 0.15% 상승한 114.84엔, 달러/유로 환율은 0.43% 뛴 1.44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