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대 실감..미래에셋 증권시총 1위

김성호 이학렬 기자 2007.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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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수탁고 1위...미래에셋펀드는 사실상 "국민펀드"

 미래에셋증권 시가총액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증권업종 1위로 올라섰다. 주식의 시대, 펀드의 시대 도래에 발맞춰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금융사 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평가다.

 2일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주가는 7.61%(1만3500원) 상승, 19만1000원에 도달했다. 시가총액은 7조870억원으로, 삼성증권의 7조170억원을 앞질렀다.



 미래에셋증권의 거침없는 행진에는 수익률 1위를 놓치지 않은 펀드운용능력과 발빠른 혁신능력이 핵심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액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부동의 1위의 유지하고 있다. 1일 현재 총 펀드설정액은 국내주식형 펀드 18조1634억원, 해외 12조3991억원 합쳐 30조원5625억원에 이른다. 이는 1일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 97조6000억원의 약 32%에 해당하는규모다.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인 인디펜더스와 디스커버리 펀드는 최근 1년수익률이 70%이상이다.

 미래에셋펀드는 경쟁사에서도 팔고 싶어하는 국민 투자상품으로까지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미래에셋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13조1304억원으로 32%에 불과하다. 국민은행 등 다른 금융사를 통한 판매가 더 많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승부수로 새롭게 내놓은 '인사이트펀드'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모집, 설정돼 "미래에셋 명성만으로도 펀드가 팔리는 시대가 왔음"을 실감케했다.최근 4550억원의 CB(전환사채)청약에는 8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계열 운용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에 일찍 진출, 다른 증권사와 달리 위탁매매 수익비중이 28%로 낮고 자산관리 수익이 32%로 높은 안정적 수익구조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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