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1일자로 사업부문을 CJ제일제당로 분리하고 CJ그룹의 지주회사가 된 CJ는 건설, 엔터테인먼트 관련 자회사들의 부실로 4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CJ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 손익개선이 지연되고 건설과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에서 손실이 발생해 전체적인 지분법평가손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CJ개발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상가부분의 신규 수주 감소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상가 미분양으로 인한 대금회수 실패로 대손충당금을 300억원 설정한 것이 적자로 이어졌다.
영화산업 전반의 불황으로 CJ엔터테인먼트 실적도 좋지 않았다. 올해 누적관객수(765만명)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영화제작 선급비용의 부실로 대손 충당금을 124억원 설정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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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는 추가로 남은 투자선급금 규모는 504억원으로, 향후 영화산업의 수익성 개선 정도를 감안해 추가로 대손 충당금 설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주회사에서 분리한 사업회사 CJ제일제당 (365,500원 ▼4,500 -1.22%)은 3분기 누적 매출 매출 1조9447억원에 영업이익 1467억, 순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