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기조직 이용한 코 재수술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7.11.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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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을 하고 나서도 만족스럽지 못해 재수술을 상담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얼굴이 생명인 연예인의 경우 뜸하다 싶으면 재수술로 몇 차례 변신을 시도한 후 브라운관에 등장하기가 일쑤다. 특히 재수술 비중이 높은 부위는 코. 보형물 부작용이나 자신의 욕구에 부흥하는 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재수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윤미려(26세,가명)씨도 보형물 부작용 때문에 최근 재수술을 시도했다. 윤 씨의 경우 첫 코수술에서 자신이 원했던 것처럼 오뚝한 코 모양도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리콘이 튀어나오는 부작용까지 일어나 재수술을 고려하게 됐다. 윤 씨는 재수술 후 만족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코 재수술은 과거에 넣어준 실리콘 때문에 코가 빨갛게 되거나 알로덤과 같은 인공진피나 자가 진피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어 코 끝 모양에 변화가 오는 경우에 주로 시행된다. 이와 함께 개방형 코 수술로 인해 흉터가 발생한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 보형물의 돌출 및 염증 등의 경우 재수술을 고려한다.
[건강]자기조직 이용한 코 재수술


코 재수술에서는 '자기 연골을 이용한 코 수술' 과 자기 지방을 사용하여 콧대를 세우는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이 대표적이다. 흔히 연골은 코끝, 그리고 자기 지방이나 진피 지방은 콧등에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들 수술은 필요한 재료를 자기 몸 안에서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조직 적합성이 완벽하여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자가 지방은 콧등 전체에 보형물을 삽입한다는 자체가 부담되고, 여러 부작용에 대해 걱정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수술법 중 하나다. 피부가 얇은 사람인 경우, 코 속 보형물이 비치거나 보형물 모양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예방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으로 콧대를 세운 후 합성재질 보형물인 ePTFE를 덧댄 '커버실리콘'수술이 실리콘만을 이용한 기존의 성형방식의 결점을 보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 성형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15%정도로 알려져 있다. 재수술의 경우 주변 연조직의 유착이 심할뿐더러 이전의 수술 방법에 따라 정상적인 코의 구조가 변형되어 어려움이 따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김형준성형외과(www.drkim-clinic.com) 김형준 원장은 "본인이 1차 코수술에 대한 불만족 시 어색해진 코 모양을 바꾸려고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의 잘못된 수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거나 수술 이후 모양의 변화가 생겨 불가피하게 재수술을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며 첫 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02)544-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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