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공정 아.태 국제학회 공식 개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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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바이오공정 아시아태평양 국제학회'가 1일 공식 행사의 첫 막을 올렸다.

프리 컨퍼런스를 포함,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약 130여명의 국내외 바이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제넨텍과 존슨앤존슨, 츄가이 등 전세계 내노라 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바이오 의약품 공정 및 설비, 규제 등을 담당하는 임원들을 보내 높은 관심을 끌었다.

미국 보스턴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와 별도로 열리는 아시아지역 행사는 2005년 처음 싱가포르에서 열린 뒤 중단됐다. 생각보다 참석률이 저조하고 성과도 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해 걸러 열린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우려도 크다.



행사 주최를 맡은 IBC라이프사이언스(이하 IBC)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 공정 및 제조분야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치료용 항체 등 단백질 의약품 시장이 연간 20%씩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 기지로 아시아를 주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직 매뉴팩처링 월드와이드의 스코트 M. 휠라이트 대표는 "아시아에 와서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며 "아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역 시장이자 협력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사례발표와 성공사례 등과 함께 강화되고 있는 규제, 국제 협력의 문제점 등 최근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행사 첫날인 이날에는 KOTRA의 홍기화 대표의 인사말과 셀트리온의
도널드 F.거슨 사장(최고운영책임자)의 기조연설로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관련된 산업관련 규제, 지적재산권에 대한 문제 등 최근 국제 협력이 강화되면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세계 1위 바이오기업인 제넨텍의 규제 담당 이사인 아심 나사베 박사가 GMP 등 제도 변화의 역사와 국가별 차이, 이에 대한 전략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둘째날인 2일 기술적인 측면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성공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바이오공정 아.태 국제학회 공식 개막


한편 컨퍼런스와 함께 10개 기업의 전시회 및 홍보코너가 운영됐다. 바이오 공정 과정 다국적 제약사인 팔 라이프사이언스를 비롯한 7개 회사가 전시회를, 이수앱지스 등 3개 회사가 홍보코너를 열였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이수앱지스, 녹십자 프로셀 등이 참석했다. 셀트리온은 연설자 2명을 포함 총 5명이 참석해 아시아 주요 단백질 생산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바이오공정 아.태 국제학회 공식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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