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폴]연내 환율 전망 전문가별 코멘트-①

더벨 이승우 기자 2007.1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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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내 1. 미국 정책금리와 2.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한 전문가별 코멘트입니다.

이진우 NH선물 조사기획팀 부장

1. 동결
-더 이상 금리인하는 안 할 것이라는 내용을 11월 FOMC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진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2. 893~918원
-10월의 마지막 날에 900원을 깨버려 일단 개운하다. 옵션 관련 매물들 대충 개입 물량으로 소화할 것이고 역외가 금리인하 재료로 밀던 포지션 닫자고 들면 900 이하 발 담그는 정도로는 한두 번 더 가능할지 몰라도 800원대 안착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 저점은 893원 정도가 될 것 같다. 혹 과도하거나 당국의 개입이 사라지면 874원까지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유사들을 비롯한 결제 유입도 기대해 볼만하다.

임지원 JP모간 이코노미스트



1. 동결
-10월 FOMC 코멘트에서 인플레리스크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경제지표가 급속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 895~915원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당분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다운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 Fed의 금리인하 기조가 어느정도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경상수지흐름이 원화에 덜 우호적일 수 있으며 지난 3~4년간의 원화 강세가 다른 통화나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했다는 점이 추가 강세에 대한 컨센서스를 희석시킬 수 있다.

오상훈 중소기업연구원 부장


1. 동결
-미국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 우려보다 높아 금리 인하를 하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 추가로 인해 달러가 더 약세로 가면 유가 상승을 자극하게 되고 이는 곧 인플레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 리스크가 같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금리 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달러 약세는 더 갈 것 같다. 이로 인해 아시아 통화의 절상압력도 지속될 것이다. 달러 약세로 인한 수지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 외환보유액의 확대 제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2. 890~910원
-내려가는 추세인데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내년도에는 800원대가 기조가 될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내수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수출 주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교역이 활발해 아시아 주도 수출의 견조함을 이어갈 것이다. 중국 경제가 침체되지 않는 이상 수출이 크게 다운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환율 절상 압력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원화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반사적인 요인이 있지만 위안화에 연동, 추가적인 절상 지속될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1. 동결

-단기간에 0.75%포인트를 내린 것은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경기 지표가 3~4분기 좋게 나왔다. 일찍 나왔으면 안 내렸을 것이라는 예측 나왔을텐데 추가적인 인하는 신중할 것이다. 혹시 내리게 되는 시나리오는 미국에서 신용카드 부실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면 뇌관으로 작용할 경우다. 금년중 불거지면 그때 내릴 수 있다. 아직 유동적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감안하기에는 이르다. 내년 성장률을 낮게 보고 있으니 금리 인상으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 890~910원
-최근 환율 하락은 원화 강세 요인이 복합적인 산물이다. 이제는 하락하더라고 큰 폭이 아닐 것이다. 원화의 추가적인 강세요인, 즉 펀더멘털 요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신금덕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부장

1. 동결
-남은 기간 동결할 것으로 본다. 이미 75비피 인하를 했으니까 두고 볼 것이라는 페드의 의향이 보인다. 유가 등 원자재 상승, 아시아국가 인플레이션 남아있다. 3분기 이후 성장률 안 좋을 것으로 보였는데 양호하게 나왔다. 과거하고 다른 패턴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초 100비피 인하 사이클로 봤는데 25비피 여유를 남겨두고 있어 좀 더 아껴둬야 할 시점이다. 달러화 약세 기조는 분명한 것 같다. 원화가 가파르게 절상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른 이머징 통화 대비 절상은 덜 됐다고 본다.



2. 890원~920원
-원화가 과도하게 절상된 것은 아니다. 너무 원화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외환위기 전에 880원 수준이었는데 외환위기 이전보다 경제 펀더멘털이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절상이 아닐 수 있다. 결국 속도의 문제이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원화가 절상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도 큰 어려움 아닌 것 같다. 890원이 저점일 것이다. 정부도 최대한 900원대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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