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01 08:49
글자크기

세계 반도체업계 최초..부가수익 기대

하이닉스반도체가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한다.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는 1일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탄소 배출권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국내 환경 전문업체인 에코아이와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환경안전담당 변수 상무는 "하이닉스는 그 동안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온실효과가 적은 세정가스를 개발하고자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기구로부터 저감 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PFC(과불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테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온실가스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 지난 2006년에는 그 동안의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에 정식 등록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부가 수익을 얻는 것도 의미 있지만 하이닉스의 뛰어난 환경 기술력이 드러난 것이 더 큰 소득"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처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가 진출한 CDM은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감축량에 상응하는 탄소 배출권을 국제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는 2005년 교토의정서를 통해 제정된 방식으로 탄소 저감기술을 축적하면서도 경제적 수익을 도모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이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곳은 EU 지역으로 이산화탄소의 경우 1톤당 약 20유로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탄소 배출권 시장은 유엔협약에 의해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SK하이닉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