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는 1일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탄소 배출권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국내 환경 전문업체인 에코아이와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환경안전담당 변수 상무는 "하이닉스는 그 동안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온실효과가 적은 세정가스를 개발하고자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기구로부터 저감 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부가 수익을 얻는 것도 의미 있지만 하이닉스의 뛰어난 환경 기술력이 드러난 것이 더 큰 소득"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처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이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곳은 EU 지역으로 이산화탄소의 경우 1톤당 약 20유로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탄소 배출권 시장은 유엔협약에 의해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