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인력 감축 계획 (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1일 정원 1300명 감축과 7개 기구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2단계 조직개편 및 인력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를 통해 몸집은 줄이면서도 사업추진과 성과에 중점을 두는 '강소(强小)조직'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시 자체 조직평가, 민간전문기관의 조직진단 등 상시 진단을 통해 오세훈 시장 임기내 1300명을 감축시킬 예정이다.
시는 또 현재 국(局)단위 이상 조직의 업무 성격상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어 통합관리가 필요한 기관은 본부로 합쳐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경쟁력강화본부에 산업국 기능을 통합해 신성장 동력산업을 일원화 하고, 맑은서울본부의 경우 환경국 기능에 통합시켜 환경관련기능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또 교통국과 건설기획국을 통합해 도시교통본부를 설치하고, 건설안전본부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합쳐 도시기반시설본부를 신설하게 된다.
시는 이밖에 3급이상 고위직에도 복수 직급·직렬·직위 개념을 도입해 능력과 실적에 따라 보직이 부여되는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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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을 1~2급 복수직급으로 해 능력과 실적에 따라 본부장 7명중 4명을 1급 보직을 주게 된다. 2~3급 국장급은 모든 직위를 복수 직렬로 열어 놓아 행정과 기술 직렬 구분 없이 적임자를 임명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결재만 하던 5급 사무관이 직접 주요 업무를 맡아 사업을 수행토록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 받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조직 전반에 경쟁 중심의 신인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장기적인 인재양성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력정책 담당부서인 인력정책과를 신설할 예정이다"며 "이번 2단계 조직개편으로 서울시 조직은 작지만 더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