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700달러 돌파, 시가총액 4위 부상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1.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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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700달러 돌파, 시가총액 4위 부상


구글의 주가가 7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씨티그룹과 월마트, 화이저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4위로 부상했다.

구글 보다 시가 총액이 높은 기업은 엑슨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단 세 기업이다.

구글은 3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전일보다 1.76%오른 70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사상 처음 600달러를 넘은지 불과 한달도 안돼 700달러마저 추월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2206억79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총액은 엑슨모빌(5102억달러), 제너럴일렉트릭(4217억3200만달러), MS(3443억7300만달러)에 이어 전체 미국 기업 중 4위로 등극했다.

이는 씨티그룹(2084억3300억달러)과 골드만삭스(1054억9000만달러)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은 물론 같은 IT업종의 시스코(2016억3900만달러), IBM(1600억달러), 인텔(1570억9600만달러)을 크게 앞서는 금액이다.



구글의 강세는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 도입과 휴대폰 사업 등이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이미 무선 서비스, 동영상 광고 등의 분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3분기 실적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 상승세는 더욱 불이 붙었다.


구글은 지난달 19일 구글은 3분기 순이익이 10억700만달러, 주당 3.38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6% 급증했으며, 매출도 전년대비 57% 급증한 42억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인 스캇 케슬러는 "구글의 성공 스토리는 경쟁자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은 내년 구글의 주가가 8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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