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인플레이션 우려 상존...예의 주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1.0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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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3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은행간 오버나잇 대출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의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 연준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할때 적용되는 재할인 금리 역시 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취한 금리인하 조치와 함께 오늘의 금리인하는, 금융시장 불안으로부터 비롯될수 있는 광범위한 경제 악영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금리인하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균형을 맞출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3분기중 경제성장은 견조했으며 금융시장 경색은 어느정도 완화돼 균형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시장 조정의 심화 등을 반영, 가까운 시일내에 경제 확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아울러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진전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정은 9월과 달리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금리의 현상유지를 주장한 캔자스시티 연준 토마스 회니히 총재를 제외한 9명의 연준총재와 이사가 금리인하에 찬성했다고 FOMC는 밝혔다.


연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지난분기중 예상보다 높은 GDP 성장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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