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물펀드와 리츠펀드 모두 최근 1주일간(10월 23~30일) 수익률이 '양'(+)으로 돌아섰다. 물펀드의 경우 회복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 역시 +로 돌아섰다. 그러나 리츠펀드의 경우 아직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부'(-)의 상태다.
그러나 지난 8월 7000억원에 육박했던 설정액은 꾸준히 줄면서 30일 현재 476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실제 선진국 지수인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월드(MSCI WORLD)지수는 최근 1주간 1167.948에서 1183.335로 1.32%올랐다. 최근 1개월간은 1.05%, 3개월간은 3.78%의 상승률로 물펀드, 리츠펀드에 비해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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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물펀드와 리츠펀드가 수익률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전세계 증시 상승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며 "그간 부진에 이유가 있었던 만큼, 아직 신규투자를 고려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바닥을 확인했으니 저가매수하라'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내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물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은 주로 선진국 기업이며, 전세계 증시 상승동력인 에너지나 원자재 관련 업종과는 거리가 있다"며 "지수 상승률을 크게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펀드와 리츠펀드 등 테마펀드 투자 자체가 단기적으로 성패를 결정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분산투자한 사람들은 꾸준히 장기투자할 수 있겠지만, 투자비중이 크거나 신규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