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과거 투자 패턴을 보면, 일본이나 대만 기업들의 경우 공격적 투자를 발표한 이후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면 투자를 늦추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일반론이다.
일본기업의 경우 불황기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책임경영'적 구조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차원의 경영을 하는 스타일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2003년 3조 9700억원을 투자한 이후 2004년 5조 5000억원, 2005년 6조 3300억원, 2006년 6조 640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올해는 당초 목표보다 1조 4000억원을 늘려 6조 8400억원을 투자해 호황기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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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투자 확대와 관련, 주우식 삼성전자 IR 담당 부사장은 30일 "전략적으로 남을 힘들게 하는 투자는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전략에 속하는 것으로 높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올 호황기에 대비함으로써 이후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고유한 전략이지, 경쟁사를 고사시키는 식의 투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 투자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