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올 8~9월 우리,하나,기업은행 등 국내 3개 은행이 내놓은 수시입출이 가능한 신상품인 스위프 예금이 고금리 상품이어서 은행의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그러나 은행들은 스위프 예금 출시로 비계열 증권사 등 타 금융회사로의 수신이탈이 상당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일정기준을 넘어서는 통장 금액에 대해서는 금리를 높여주는 '스윙계좌'로 시판되기 시작했다.
기업은행이 팔고 있는 'I-PLAN 대한민국 힘통장'의 경우 최근까지 9만5000개 계좌가 판매됐고 잔액도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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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국내 다른 은행들도 스위프 예금을 개발하고 있는 점에 비춰 이 예금을 취급하는 은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입대상이 현행 급여이체자 위주에서 법인으로 확대될 경우 90년대 후반 스위프 예금이 급증했던 미국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