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비메모리 전문가 모여라"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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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경력직 대규모 채용공고..SSD 경력직도 공모

하이닉스반도체가 시스템 LSI(비메모리반도체) 사업 재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인력 모집에 착수했다.

하이닉스 (227,500원 ▼4,500 -1.94%)는 31일 CMOS 이미지센서(CIS) 연구개발 전분야와 상품기획 및 마케팅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한다는 채용공고를 냈다. CIS는 하이닉스가 비메모리사업 재개의 첫 분야로 삼은 반도체로로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에 탑재돼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을 받아들여 전기적인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한다.

하이닉스는 오는 1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채용인원은 수십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특히 이번 지원 자격으로 연구개발은 관련분야의 경력이 최소 3년 이상, 기획 및 마케팅 인력은 최소 4년 이상으로 제한해 이 분야의 조기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 각 분야를 관리할 메니저들은 임원급도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은 지난 10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단기간 내의 지나친 확장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너무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쳐서도 안된다"며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확장을 위해서는 연구, 개발, 제조, 구매, 품질, 마케팅, 영업 등 업무 전분야에 걸친 기능과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IS 시장규모는 올해 42억달러에서 매년 평균 12% 정도 성장, 2011년까지 6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비메모리사업부를 매각하기 이전에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어 다른 비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시장 진입과 공략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솔리트스테이트디스크(SSD) 분야의 경력직도 채용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SSD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D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소비전력은 크게 낮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6월 1.8인치 64GB SSD를 내놓고 이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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