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인터넷의 주가는 지난해 말 주가수익비율(PER) 18.5배, 2008년 PER 14.3배로 인터넷 기업 중 보이는 실적만으로도 가장 저평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12개월 PER 13배에 비해서도 13% 할증된 데 그치고 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열등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의 이유는 주요 기관의 대량 매도 후 수급 공백이 생겼고, 몇 차례의 IR 실수로 시장의 인식이 좋지 않으며 해외 시장 대응력 및 개발력이 취약하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이는 장점보다는 약점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1)'와 목표주가 3만200원을 유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좋은 종목은 가격 불문하고 좋고, 싫은 종목은 가격 불문하고 싫다’ 혹은 ‘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좋다’는 현재 시장의 센티멘트적인 수급 구조가 해소돼야 할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도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친화적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