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M&A 사상 최고, 지난해 상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0.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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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간 체결된 인수·합병(M&A) 규모가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10월 마지막주까지 체결된 거래의 총액이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전체의 3조55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10월에만 2620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져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으로 뜸했던 차입인수(buyout)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증명햇다.



눈에 띄는 점은 사모펀드에 의한 거래가 이전보다 줄어든 반면 중동과 중국의 국부펀드들이 주도한 인수전이 늘었다는 것이다.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 여파로 사모펀드들이 주도한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3분의1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이체방크의 헨릭 아스락센 M&A 부문 대표는 "기업들이 다시 M&A 시장에 복귀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모펀드들은 비용 증가로 이전보다는 덜 경쟁적이다"라고 말했다.

3분기 체결된 거래는 평균 1억5300만달러로 상반기 평균 2억6100만달러에서 크게 내려갔다. 평균 프리미엄은 16.6%에서 23.4%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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