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생존위한 필수조건" 금감위원장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7.10.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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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축사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소공동 <br>
롯데호텔 2층 에머랄드룸에서 열린 머니<br>
투데이 주최 '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br>
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br>
/최용민 기자↑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머랄드룸에서 열린 머니
투데이 주최 '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
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 2층 에머럴드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기존 금융회사의 글로벌화, 대형화, 겸업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헤지펀드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금융혁신과 함께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예컨대 금융기관은 세계 각국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리스크의 집중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발표한 '금융감독 선진화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이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여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 선진화 로드맵'과 관련해 영업행위 관련분야 부터 단계적으로 ‘리스크 원칙중심의 감독’ 방식을 도입해 현행 ‘규정중심의 감독’ 방식과 조화롭게 운영하는 한편, 업무범위와 상품개발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심사절차 등을 간소화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관행적인 종합 현장검사 위주에서 리스크 중심의 부문 서면 검사위주로 전환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업무부담은 경감하고 자율성은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시 사전협의기준을 간소화 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를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지원센터로 운용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국제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감독기구는 금융회사의 자율성은 보장하는 한편, 리스크관리에 대해서는 책임을 철저히 묻는 방향으로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적정한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마련, 운용하고 감독기구는 이의 이행여부를 중점적으로 감독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금융소비자와 투자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감독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통합법 등 앞으로 몇 년이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와 감독기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대표이사가 경영혁신대상을, 신한은행이 금융상품·서비스혁신대상을 받는 등 총 9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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