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황토팩' 논란…김영애 "무해 입증"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7.10.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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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방송보도로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황토팩 생산업체인 참토원의 김영애 부회장이 자체 조사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30일 밝혔다.

탤런트이자 '황토 전도사'로 알려진 김영애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참토원에서 정부공인기관을 통해 검수를 의뢰한 결과, 중금속은 오히려 일반화장품보다 수치가 적게 나왔고 쇳가루라고 표현한 부분들은 일반적으로 황토에 있는 산화광물질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KBS 이영돈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에서 중금속과 공정중에 쇳가루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가 나간 이후 황토시장 전체가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며 "공식적인 유권해석은 조만간 식약청에서 발표하겠지만 소비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자체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식양청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참토원은 KBS 이영돈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 방송 이후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요업기술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정부공인검사기관에 자사제품의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 함유량의 경우, 황토팩 안정기준치 이하로 양호한 결과를 얻었고 쇳가루 황토팩 논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의뢰 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는게 참토원측의 주장이다.

참토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검출성분이 황토 주요 성분인 산화철광물로 확인됐고 이는 황토 고유의 구성 성분인 '마그네타이트(Fe3O4)'로 제조 공정상 섞인 쇳가루가 아니라 인체에도 전혀 무해하다는 것.


정부공인검사기관들은 공통적으로 '황토는 점토광물과 산화철광 물로 이뤄져 있으며 황토에 철 성분이 포함돼 자석에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며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학계의 의견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KBS1TV 이영돈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은 시중에 유통되는 황토팩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검출됐고 피부에 흡수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요지의 방송을 했다.



방송 보도 이후 제소회사는 물론 판매 유통사를 통해 연일 반품 및 환불을 요구하는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

참토원부회장 김영애는 "황토팩을 믿고 사용해준 소비자들이 입은 상처는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되냐는 심정으로 진실 규명 작업에 임했다"며 "민족 고유 황토의 우수성을 더욱 개선해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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