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예상 수준 ...금리 상승

더벨 김동희 기자 2007.10.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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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이 예상수준으로 발표됐지만 내용면에서 여전히 경기호조세를 유지한다는 평가로 30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가 25bp 금리를 인하해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해 시장유통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채권 매도를 자극했다.

국채선물 5일이동평균선(107.10)에 차익매물이 몰린 것도 기술적인 매도 요인으로 작용, 약세를 이끌었다.
산업생산 예상 수준 ...금리 상승


◆산업생산, 경기호조 유지...매도 '촉발'



- 전일 미국금리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로 강세 출발. 국채선물 시가 107.06
2년 3.80%(+3bp), 5년 4.05%(보합), 10년 4.38%(-2bp), 30년 4.67%(-3bp)

- 한은의 2년및 14일물 통안증권 입찰도 무리없이 시장금리수준에서 소화.
2년 통안증권은 2.28조원이 응찰해 1.5조원 전액이 5.50%에 14일물 통안증권은 5.47조원이 응찰해 4조원 전액이 5.05%에 낙찰.



- 국채선물은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로 107.10까지 상승했으나 9월 산업생산 발표이후 106.93까지 하락.
장중 17틱의 변동성을 보임

- 9월 산업생산은 예상수준인 전년비 0.3%, 전월비 -0.1%로 발표. 그러나 소비재판매가 전년비 8.4% 증가하고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경기호조세를 여전히 뒷받침. 계절조정 지표도 16%로 예상수준인 10%를 크게 상회해 매도를 자극.

-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와 9월 산업생산에 기댄 단기 롱플레이(매수)의 스탑성 매도를 이끔.


국내은행 채권 매니저는 "산업생산은 중립적이었지만 산업생산과 미국금리인하에 기댄 단기적인 매수심리가 과했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며 "채권이 부수적인 지표로 전락한 상황에서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을 체험한 채권시장의 매도 마인드가 다시 배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매도에 급등락...기술적 요인도

- 미국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가 시장에 우세했지만 정책금리 인하 이후 시장유통금리 동향에 고민.
지난 9월 50bp 금리인하와 같이 주식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여 채권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인식 우세해 매도 심리 강화.

-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지수가 1%이상 하락했으나 장막판 회복하면서 채권 매도요인.
코스피지수는 2052.37(-10.55), 코스닥지수는 804.99(-2.32)

- 국채선물 107.07에서 5일이평선인 107.10위로 밀어붙였으나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국채선물 급락. 특히 107.00선이 무너지면서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가 증가해 106.97레벨까지 하락. 이후 기술적인 매수매도 공방속 4틱 추가하락해 106.93으로 마감.

외국계은행 채권 매니저는 "산업생산의 내용이 기대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적인 매도요인이 더해져 채권금리가 생각보다 많이 상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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