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도, 당진군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100개 기업유치를 돌파한 당진군에 불과 두 달여 만에 130여개 기업이 새로 입주, 이달 현재 총 230개 기업에 달한다.
이는 1일 평균 2개 꼴로 늘어난 것으로, 지역 중소도시 수준에서는 상당한 기업유치 실적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192만㎡ 규모로 현대제철 부지와 접한 송산제2지방산업단지 및 인근 300만㎡ 규모의 한화 (27,850원 ▲950 +3.53%)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도 이 같은 기업유치에 탄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진의 경우 물류비용 감소 등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요건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진의 경우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급격한 인구증가. 한보철강 부도 시점인 1997년 말 12만5635명을 정점으로 2003년 11만8700명까지 감소했던 인구는 현대제철의 한보철강 인수 후 다시 늘면서 지난 24일 현재 13만5518명으로 14% 이상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15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 승격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인구 증가에 맞춰 아파트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까지 5개사 2213가구 분양에 이어 올 들어 이달 현재 3개사 1418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2752가구, 2009년에는 8216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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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동산 규제책의 해제에도 불구, 최근 주택분양경기가 곤두박칠 치고 있는 충청권 다른 지역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수도권 이전기업 입지보조금, 지방세 등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이 체감하는 기업유치를 펴고 있다"면서 "교통.항만.물류와 배후 단지 등 지역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