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중 1명 '적립식 주식형펀드' 투자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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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협회 9월말 적립식펀드 현황조사결과

'인구 5명중에 1명은 적립식 주식형 펀드 투자자'

적립식 주식형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를 돌파했다. 거치식 등을 포함한 주식형펀드 전체 계좌수도 1300만계좌로 늘면서 빠르면 10월 내에 '펀드계좌 2000만'시대가 문을 열 예정이다.

29일 한국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적립식 주식형 펀드계좌수는 1041만9719개로 최초로 1000만개를 넘어섰다. 8월말에는 986만4449개로 한달만에 55만5270개 주식형 적립식펀드 계좌가 늘어났다.



주식형 펀드 전체 계좌수도 1300만3878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펀드 계좌 수 역시 1922만5221개로 2000만 계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설정액으로 볼때 9월말 현재 적립식 주식형은 34조 7599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잔고 43조 4215억원의 80.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펀드 전체의 주식형 설정고 83조9607억원중에서 41.40%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국인 5명중 1명 '적립식 주식형펀드' 투자


적립식 주식형은 9월 한달간 2조 1234억원(6.51%)이 증가했고, 이는 전체 적립식 증가금액 2조 2136억원의 대부분(95.93%)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유형은 한달간 약910억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적립식 전체 판매잔액은 지난 4월말 감소세를 보인 이후 5월부터 9월말 현재까지 월평균 약2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판매사의 경우 하나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9월말 현재 1조원 이상인 판매회사 가운데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말 대비 약177%가 늘어난 4조7669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2배 이상 판매규모 증가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한국인 5명중 1명 '적립식 주식형펀드' 투자
운용사별로 수탁액 쏠림 현상도 지속됐다.



9월 한달간 하나UBS자산운용이 전체 판매잔액 증가분의 33.6%인 1조4241억원을 차지했고,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분의 26.2%(5789억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돌아갔다.

김정아 자산운용협회 실장은 "적립식 주식형펀드로 한달간 거의 100만계좌가 늘어나면서 전체 펀드계좌가 2000개를 육박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로라면 10월말, 늦어도 11월에는 2000계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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