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공정 "제약 리베이트, 병원도 조사"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0.29 09:16
글자크기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제약 리베이트 건은 단순히 과징금 부과해서 될 일이 아니라 제도적, 종합적 접근을 하려고 한다"며 "필요하면 병원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제약산업을 어떻게 경쟁적으로 만들수 있을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심판정에서 제약회사 대표들이 '공정위가 울고 싶은 애 때린 격'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 그만둬야하는데 누가 먼저 시작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조사해줘서 그만둬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또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대해 "전자상거래에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거나 불량제품이 잘 걸러지지 않는 등의 소비자 피해가 상당히 많다"며 "소비자 피새 신고도 많아 전체적으로 전자상거래 상의 유통과 제조업의 관계, 소비자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득이 있으면 책임이 부과돼야 한다"며 "오픈마켓 등 중개업자들도 짝퉁이나 불법, 불량상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제조업자의 신원을 정확히 제공하는 등의 책임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최근 기름값 급등과 관련해 "담합은 심증이 가도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 규제가 어렵고 가격이 높다는 것만으로 문제를 삼을 수 없어서 관여하기 어렵다"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