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지난 1년간 서울의 학군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학군 수혜를 톡톡히 누려왔던 6학군(강동, 송파), 7학군(강서, 양천), 8학군(강남, 서초)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1평)당 1448만원에서 1647만원으로(13.7% )상승했지만 7학군 지역은 1527만원에서 1638만원으로 7.3%, 8학군은 2935만원에서 3179만원으로 8%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부터 도입되는 '광역학군제'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10학군(성동, 광진) 17.6% △2학군(마포, 서대문, 은평) 17.4% △9학군(동작, 관악) 16.2% △3학군(영등포, 구로, 금천) 15.5% △5학군(종로, 중, 용산) 14.8% 등 6~8학군을 제외한 나머지 학군들은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한편 2005년 10월 말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1년간 조사한 학군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7학군(35.9%)과 8학군(26.6%) 그리고 6학군(24.5%) 지역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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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4학군(4.9%)과 11학군(9.3%), 1학군(4.9%) 등은 오히려 상승률이 저조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광역학군제 도입 등 학군제 개편과 내신 위주의 입시제도로 인해 학군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로 인한 아파트 거래 실종으로 8학군 등 유명 학군 지역의 아파트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