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도 노사협상 마무리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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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크라이슬러도 노사 협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내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종업원들은 27일(현지시간) 사측과 UAW가 제시한 4년 기한의 잠정 노사계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과반수 찬성으로 잠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안은 앞서 노사협상을 마무리한 GM의 계약안과 유사하다.



양측은 우선 막대한 퇴직자 의료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측이 88억달러를 출연, 노조가 독자 운영하는 퇴직자 의료비 펀드(VEBA)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신입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대신 국내 사업장 내 일자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의 협상 타결로 미국 자동차 3사 중 포드만이 협상을 남겨두게 됐다.

포드의 협상 과정은 앞선 GM과 크라이슬러 때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년 연속 시장 점유율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 2위 자동차 업체 포드는 지난해 126억달러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에 포드는 북미 내 41개 공장 중 16개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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