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산업, 온실가스 多배출 산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0.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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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요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도 늘어… 최신기술 적용해도 20%감축효과만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를 주로 배출하는 산업으로 시멘트 산업이 지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전 세계 CO2 배출량의 5%가 시멘트 생산 공장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시멘트는 재활용할 방법도 없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도 20% 정도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또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멘트 산업이 기후변화 이슈의 중심에 있지만 학교ㆍ병원 등 건축을 위해 시멘트는 필수"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멘트 업체들은 수백만 달러를 들여 '지속가능한 시멘트 생산 구상(CSI, Cement Sustainable Initiative)'과 같은 친환경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시멘트 회사인 라파즈는 시멘트 1톤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CO2의 양을 1990년 342kg 수준에서 지난해 297kg 수준으로 낮춰 14%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276kg까지 CO2 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다. 하지만 CSI 프로그램을 가장 잘 이행하고 있는 라파즈도 이 이상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규모가 확장되고 시멘트 생산량이 늘면서 배출량이 좀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시멘트 생산의 80%가 신흥공업국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양만 해도 45%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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