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와코비아, M&A 타진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0.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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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ML)가 와코비아은행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탠 오닐 메릴린치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말 켄 톰슨 와코비아 회장 겸 CEO와의 전화통화에서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오닐 회장이 이사진과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중대 사안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사실에 메릴린치 이사회가 분노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신문은 서브프라임 부실로 메릴린치가 3분기 22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가운데 이 같은 사안이 불거짐에 따라 오닐 회장이 직위를 박탈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합병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ABN암로 자산운용의 패트릭 레멘스 애널리스트는 "오닐 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비난이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메릴린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2.2% 상승하고 있다. 메릴린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올들어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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