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퍼스트, 엠트론 흡수합병(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10.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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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세

디지탈퍼스트 (0원 %)가 자회사 엠트론을 흡수합병한다.

디지탈퍼스트는 26일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엠트론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평가액은 디지탈퍼스트가 1만5044원(액면가 500원)이며 엠트론은 12만9672원(액면가 5000원)이다. 이에 따라 엠트로 주식 1주당 디지탈퍼스트 주식 8.6195161주가 지급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2008년1월15일이다. 주식매수청구 예정가는 1만4799원이다.



디지탈퍼스트가 합병하는 자회사 엠트론은 차세대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isk) 제조업체다.

디지탈퍼스트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엠트론이 전세계 SSD 선도기업 의 지위 확보와 영업력 강화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트론이 생산하고 있는 SSD는 디지털 방식으로 데이터가 저장돼 처리속도가 훨씬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SD는 하드디스크(HDD)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강한 내구성, 절전 기능이 장점이다.


디지탈퍼스트는 2006년9월 총 40억원을 투자,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엠트론 지분 50.09%를 확보했다. 엠트론 지분 확보후 팬택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조영석씨를 대표이사로 선임, 본래의 사업이었던 엔터 대신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엠트론을 키우고 있다. 엔터사업 분야는 조만간 분할이 될 예정이다.

디지탈퍼스트는 올 초 주가가 3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엠트론의 SSD가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메릴린치가 1500만불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한 상태다. 26일 디지털퍼스트 종가는 전날보다 500원(3.21%) 오른 1만6100원으로 나흘째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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