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퍼스트는 26일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엠트론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2008년1월15일이다. 주식매수청구 예정가는 1만4799원이다.
디지탈퍼스트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엠트론이 전세계 SSD 선도기업 의 지위 확보와 영업력 강화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트론이 생산하고 있는 SSD는 디지털 방식으로 데이터가 저장돼 처리속도가 훨씬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SD는 하드디스크(HDD)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강한 내구성, 절전 기능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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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퍼스트는 2006년9월 총 40억원을 투자,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엠트론 지분 50.09%를 확보했다. 엠트론 지분 확보후 팬택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조영석씨를 대표이사로 선임, 본래의 사업이었던 엔터 대신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엠트론을 키우고 있다. 엔터사업 분야는 조만간 분할이 될 예정이다.
디지탈퍼스트는 올 초 주가가 3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엠트론의 SSD가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메릴린치가 1500만불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급등한 상태다. 26일 디지털퍼스트 종가는 전날보다 500원(3.21%) 오른 1만6100원으로 나흘째 상승마감했다.